01먼저 원하는 번호 흐름을 정한다

표지에는 번호를 숨기고 본문에는 1, 2, 3을 표시하는 예시 문서 흐름

표지는 번호 없이 두고, 본문 첫 장에는 1을 표시하고 싶다. 그런데 표지의 번호를 숨겼더니 본문은 2로 남는다. 두 설정의 역할을 구분하면 이유가 보인다. ‘감추기’는 숫자를 보이지 않게 하는 설정이고, ‘새 번호로 시작’은 이후 번호의 출발점을 바꾸는 설정이다.

예를 들어 표지 1장과 본문 3장으로 된 문서라면 원하는 결과는 ‘표지: 표시 없음 → 본문: 1 → 2 → 3’이다. 종이의 물리적인 두 번째 장과 인쇄되는 1쪽은 달라도 된다. 먼저 이 흐름을 메모해 두면 화면에서 무엇을 확인할지 분명해진다.

나는 번호를 무작정 지우기보다 원하는 결과부터 정하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제출 지시가 표지도 쪽수에 포함하라고 정했다면 그 기준을 우선해야 한다. 본문을 1로 시작하는 설정은 모든 과제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제출 규칙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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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번호가 없다면 위치부터 지정한다

쪽 번호 매기기에서 위치와 숫자 모양을 먼저 지정하는 순서

쪽 번호가 전혀 없는 문서는 [쪽 → 쪽 번호 매기기]에서 번호 위치와 모양을 정한다. 아래 가운데에 아라비아 숫자를 넣는다면 위치를 ‘가운데 아래’, 모양을 ‘1, 2, 3’ 계열로 선택하고 [넣기]를 누르는 방식이다. 이미 번호가 있는 문서라면 같은 설정을 덧붙이기 전에 현재 상태부터 살핀다.

이 기능은 커서가 놓인 한 장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 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표지에서 실행했는데 본문에도 번호가 생겼다고 해서 잘못된 동작은 아니다. 이후 표지만 숨기는 설정을 따로 하면 된다.

기존 양식을 받은 경우에는 숫자가 문서 아래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방식의 쪽 번호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머리말·꼬리말이나 바탕쪽에 넣은 번호일 수도 있다. 번호가 겹쳐 보이거나 숨겨지지 않는다면 설정을 더 추가하기보다 삽입된 위치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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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표지 한 장의 번호만 숨긴다

표지 한 쪽의 쪽 번호만 선택해 감추는 설정과 적용 범위

표지에서 [쪽 → 현재 쪽만 감추기]를 열고, 감출 내용 중 ‘쪽 번호’를 선택한 뒤 [설정]을 누른다. 다른 요소까지 없앨 필요가 없다면 머리말·꼬리말·바탕쪽 항목은 함께 선택하지 않는다. 필요한 부분만 바꾸어야 기존 양식의 제목이나 배경까지 사라지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메뉴는 ‘쪽 번호 없음’이다. [쪽 번호 매기기]의 번호 위치에서 이 항목을 고르면 현재 구역 이후의 번호까지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 표지 한 장을 숨기는 목적과 적용 범위가 다르다.

설정 직후에는 표지뿐 아니라 바로 다음 장도 살핀다. 표지의 숫자만 사라졌고 본문에는 번호가 남아 있는지를 보면 된다. 본문이 아직 2라고 표시되어도 감추기 자체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본문 번호를 다시 시작하는 다음 단계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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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본문 첫 장을 1쪽으로 바꾼다

본문 첫 쪽에서 새 번호로 시작을 실행해 시작 번호 1을 정하는 순서

본문을 시작할 쪽으로 커서를 옮긴 다음 [쪽 → 새 번호로 시작]을 실행한다. 번호 종류는 ‘쪽 번호’, 시작 번호는 ‘1’로 정하고 [넣기]를 누른다. 표지에 이 설정을 넣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1을 표시하고 싶은 본문 첫 장에서 실행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앞에 표지와 차례가 있더라도 본문이 시작되는 위치를 새 출발점으로 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한 구역 안에서도 번호를 다시 시작할 수 있으므로, 단순한 쪽 번호 재시작을 위해 구역 나누기부터 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이미 구역이 나뉜 양식이라면 번호 하나를 고치려고 구역을 한꺼번에 없애지는 않는 편이 좋다. 문서의 다른 편집 설정까지 얽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한 위치에 번호 설정을 적용한 뒤 뒤쪽 흐름을 확인하는 순서가 실수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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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숫자가 남으면 삽입 방식을 확인한다

일반 쪽 번호와 머리말·꼬리말·바탕쪽에 삽입한 번호를 구분하는 비교

‘현재 쪽만 감추기’에서 쪽 번호를 선택했는데도 표지의 숫자가 남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쪽 번호 매기기]로 넣은 번호인지 먼저 구분해야 한다. 머리말·꼬리말이나 바탕쪽의 ‘쪽 번호 넣기’로 삽입한 숫자는 쪽 번호 항목만 선택해도 그대로 보일 수 있다.

해당 영역 전체를 감추면 그 안에 들어 있는 다른 내용도 함께 사라질 수 있다. 학교명이나 문서 제목이 함께 들어 있다면 숫자만 보며 설정을 바꾸지 말고 영역의 구성부터 살피는 편이 낫다.

‘번호가 안 사라진다’는 같은 증상도 삽입 방식에 따라 확인할 곳이 달라진다. 이미 있는 번호 위에 새 번호를 덧붙이거나 글자 색을 흰색으로 바꾸어 가리는 방식보다, 어느 기능이 숫자를 만들고 있는지 찾는 것이 이후 수정에도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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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다른 쪽이 숨겨졌다면 문단을 살핀다

감추기 표식이 문단 앞에 붙어 적용 쪽이 달라질 수 있는 예시

감추기를 적용했는데 의도한 쪽 대신 앞쪽의 번호가 사라졌다면 커서가 속한 문단을 확인한다. 감추기 조판 부호는 문단 맨 앞에 들어간다. 앞 장에서 시작해 다음 장까지 이어진 문단에서 설정하면, 화면상 커서 위치와 표식이 들어가는 쪽이 달라질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설정을 여러 번 덧붙이기보다 감추기 표식이 붙은 위치부터 찾는다. [편집 → 찾기 → 찾아가기]에서 조판 부호 ‘감추기’를 찾아 적용 문단을 확인하고, 잘못 적용된 항목을 해제한 뒤 의도한 쪽에서 시작하는 문단에 다시 설정하는 순서이다.

문서의 줄바꿈이나 분량을 바꾼 뒤에도 같은 점을 살필 필요가 있다. 눈에 보이는 첫 줄만 보고 페이지를 판단하기보다 문단이 어디서 시작하는지 확인하면 원인을 좁히기 쉽다. 이 부분은 번호 모양을 바꾸는 문제와 구분해 살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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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표지와 차례가 여러 장이면 나누어 확인한다

표지와 차례를 각각 숨기고 본문에서 1로 시작하는 세 단계 예시

앞부분이 한 장이 아니라면 ‘숨길 쪽’과 ‘다시 시작할 쪽’을 따로 정한다. 가령 표지 1장, 차례 1장 다음에 본문이 오는 예시에서는 앞의 두 장에 번호를 표시할지부터 결정해야 한다. 두 장 모두 번호를 숨기려는 경우에는 각 쪽에 감추기를 적용하고, 본문 첫 장에서 새 번호 1을 시작한다.

차례에는 로마 숫자를 쓰고 본문에는 아라비아 숫자를 쓰는 등 모양까지 다르게 할 필요가 있다면 문서의 구역과 번호 형식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 이 글의 기본 예시는 앞부분을 숨기고 본문을 1로 시작하는 경우이다. 다른 서식 요구까지 한 번의 감추기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 편이 정확하다.

같은 페이지에 번호 시작 설정을 반복해서 넣었거나 번호가 다시 1로 돌아간다면 기존 설정 위치를 확인한다. 새 번호로 시작한 곳은 ‘찾아가기’의 관련 조판 부호로 찾을 수 있다. 눈앞의 숫자를 고치는 작업과 문서 전체의 번호 흐름을 정리하는 작업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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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표지·본문 첫 장·다음 장을 함께 본다

표지 표시 없음, 본문 1쪽, 다음 2쪽과 최종 제출 파일을 확인하는 점검표

마지막 확인은 세 곳을 한 묶음으로 보는 방식이 좋다. 표지에는 번호가 없는가, 본문 첫 장에는 1이 있는가, 그다음 장은 2로 이어지는가를 차례로 살핀다. 첫 장만 맞아도 뒤쪽에서 번호가 다시 시작할 수 있으므로 본문 끝부분도 확인한다.

제출용 파일을 따로 만든다면 저장한 파일을 다시 열어 같은 위치를 본다. 예를 들어 편집 파일을 PDF로 제출하는 상황에서는 최종 PDF의 번호가 의도대로 표시되는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원본에서 설정을 바꾼 뒤 예전에 만든 제출 파일을 그대로 보내는 실수를 막기 위한 점검이다.

중요한 것은 기능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문서가 요구하는 결과를 확인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표지 숨김과 번호 재시작을 분리해 이해하면, 숫자 하나 때문에 본문을 다시 편집하는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안내 기준은 Windows용 한글 2024의 공식 도움말이며, 다른 제품이나 버전에서는 메뉴 구성이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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